인도네시아 잠수함, 해저 침몰 확인..53명 전원 사망 추정

침몰한 낭갈라함 수색하는 인도네시아 군함.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훈련 도중 실종된 인도네시아 잠수함이 해저에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군 당국은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된 낭갈라함을 찾기 위해 72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침몰한 흔적을 확인했다”며 “탑승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산소 비축량 지속 시한이 72시간이었는데 오늘 새벽 끝나버렸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은 수색지점 반경 10㎞ 안에서 다수의 잔해를 발견했다. 잠수함은 해저 85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25분 발리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후 실종됐다. 탑승자는 승조원 49명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 등 총 53명이다. 

잠수함 전문가들은 낭갈라함이 재래식 잠수함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수심 600m 이상 가라앉으면 사고 당시 선체가 이미 찌그러져 생존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인도네시아군은 세계 각국의 지원을 받으며 낭갈라함 수색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