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연타석 홈런' 한화, LG 19-5 대파
한화 이글스 타선이 LG 트윈스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장단 18안타와 볼넷 10개로 LG 트윈스 마운드를 난타해 19-5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가 19득점을 뽑은 것은 2009년 4월 30일 청주 LG전 이후 12년 만이다.
한화는 간판타자로 떠오른 노시환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안타 5타점을 수확했고 김민하는 4안타 4타점, 장운호도 4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노시환은 또 7회초 솔로홈런으로 한화 팀 통산 4천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임찬규와 김이환이 선발 등판한 이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한화는 1회말 2사 1,2루에서 노시환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장운호는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3-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한화 선발 김이환의 1루 견제 악송구와 오지환의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공수 교대 뒤 다시 폭발했다. 2회말 1사 2,3루에서 하주석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밀어내기 볼넷 2개와 상대 실책, 김민하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8-4로 재역전했다.
LG는 3회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민하의 2타점 2루타와 이해창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 1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6회에도 상대 실책 속에 4안타로 4점을 뽑았고 7회에는 노시환의 솔로홈런에 이어 정은원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18-5로 크게 앞섰다. 노시환은 8회에도 연타석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6호를 기록, 홈런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화는 선발 김이환이 2⅔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5개로 5실점하고 내려간 뒤 구원 등판한 김범수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LG 선발 임찬규는 1⅓이닝 동안 5안타와 5볼넷으로 8실점(7자책)하고 강판당했다.
최용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