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중국, 한국 쿼드 참여 입장 여러 차례 문의..참여 가능성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측이 한국에 미국 주도의 '반중국 블록' 쿼드(Quad·4자)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문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어 SCMP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이 쿼드에 대해 취해온 전략적 모호성을 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한국이 쿼드에 참여할 경우 동아시아에서 중국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중국 측이 한국에 미국 주도의 ‘반중국 블록’ 쿼드(Quad·4자)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문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중국이 쿼드를 자국 영향력 억제 움직임으로 인식하고 참여국 확대를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SCMP는 한중간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한국 정부가 쿼드 참여 초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SCMP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이 쿼드에 대해 취해온 전략적 모호성을 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한국이 쿼드에 참여할 경우 동아시아에서 중국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첸융(千勇) 저장대 인문학원 한국연구소 부교수는 "미국이 한국에 구애하면서 미일·한미 동맹을 삼각동맹으로 통합하려 해왔다"면서 "한국이 쿼드에 참여하면 결국 삼각 동맹이 되고, 이는 동북아시아의 작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될 것"이라고 봤다.
비잉다(畢穎達) 산둥대 동북아학원 부원장은 동북아 지역에서 반중국 연합이 형성되면 중국에 큰 압박이 되고 군사적 충돌 위험도 커질 것이라면서,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북중러 대 한미일 등 진영 간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탕샤오양(唐曉陽) 칭화대 국제관계학 부교수는 "중국은 쿼드 확대가 태평양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지정학적인 포위망을 형성할 가능성을 우려할 것"이라면서 영국·캐나다 등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동맹국이 참여 의사를 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방시혁·민희진, 중국 쇼핑몰서 포착…"극적으로 화해한 줄" - 아시아경제
- 연봉 6000만원·주 4일 근무…파격 조건 제시한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너희 말대로 왔으니 돈 뽑아줘"…병원침대 누워 은행 간 노인 - 아시아경제
- "빗자루 탄 마녀 정말 하늘 난다"…역대급 핼러윈 분장에 감탄 연발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재산 분할만 80억?…얼마나 벌었길래 - 아시아경제
- "전 물만 먹어도 돼요"…아픈 엄마에 몰래 급식 가져다 준 12살 아들 - 아시아경제
- 엉덩이 드러낸 채 "뽑아주세요"…이해불가 日 선거문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