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상승세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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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비사업 추진 가능성이 커진 목동, 신천동, 압구정동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목동과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도봉은 창동 주공 3·4단지 등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노원구는 재건축 이슈가 부각된 상계주공 2·3·4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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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비사업 추진 가능성이 커진 목동, 신천동, 압구정동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8%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로 일반 아파트(0.07%) 보다 상승률이 높았지만 상승폭은 전주 대비 0.08%포인트 축소됐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목동과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도봉(0.27%) ▲노원(0.24%) ▲금천(0.13%) ▲관악(0.11%) ▲양천(0.11%) ▲광진(0.1%)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창동 주공 3·4단지 등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노원구는 재건축 이슈가 부각된 상계주공 2·3·4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평촌(0.1%) ▲중동(0.1%) ▲파주운정(0.06%) ▲일산(0.05%)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교통 등 개발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올라,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시흥(0.23%) ▲부천(0.13%) ▲인천(0.12%) 순이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올라 한 달 동안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악(0.19%) ▲금천(0.12%) ▲도봉(0.1%) ▲서대문(0.08%) 순으로 올랐다. 입주물량 여파로 지난달 초부터 전세가격이 하락한 강동구는 이번주 0.01%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시흥이 0.24%로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의정부와 화성은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각각 -0.03%, -0.01%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1% 올랐으며, 동탄(-0.07%)은 전세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 급등 조짐이 보이자 서울 주요 재건축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시장은 규제보다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선 "봄 이사철이지만 가격 상승 피로감과 계약 갱신 등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6월 전월세 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전세매물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최근의 상승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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