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문제에 코로나 재확산까지,악재 겹친 車업계

이창환 2021. 4. 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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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치면서 경영 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울산3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전일 하루 휴업했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피해가 본격화하면서 주요 공장을 휴업한 바 있다.

차량용 반도체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재확산하면서 피해 가중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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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자동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치면서 경영 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울산3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전일 하루 휴업했다. 주말 특근 역시 일시 중단됐다. 울산3공장은 아반떼와 베뉴, 구형 아이오닉, i30 등이 생산된다.

현대차 울산3공장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확진자 5명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휴업을 결정했다. 방역 실시 후 다음주부터는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피해가 본격화하면서 주요 공장을 휴업한 바 있다. 지난 7일부터 울산 1공장이 일주일 가량 휴업했고 아산공장도 12~13일과 19~20일 가동을 중단했다. 울산 1공장은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아산공장은 그랜저와 쏘나타를 만드는 핵심공장이다.

기아 역시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다. 기아는 미국 조지아 공장이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이달 초 가동을 잠시 멈췄고 국내에서는 광명과 광주 등 주요 공장의 주말 특근을 중단했다. 차량용 반도체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재확산하면서 피해 가중이 우려된다.

현대차는 다음달이 최대 반도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지난 22일 개최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수급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5월 이후의 생산 상황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5월에도 4월과 비슷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생산 조정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른 국내 완성차 회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일부 공장의 가동을 멈췄던 한국GM은 다음 주 생산 재개 후에도 감산을 이어간다. 한국GM에 따르면 지난 19∼23일 문을 닫았던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은 26일부터 생산을 재개하지만 가동률은 50%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정상 가동해왔던 창원공장도 다음 달 1일부터 절반만 가동할 예정이다. 한국GM 부평1·2공장은 트레일블레이저, 말리부, 트랙스를, 창원공장은 스파크를 생산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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