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까지 파는 게임사..이색 콜라보 열전[부애리의 게임사전]

부애리 2021. 4.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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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검은사각'이었다.

펄어비스의 대표 게임인 '검은사막'을 활용한 패러디 마케팅은 잊을만하면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최근 게임사들은 의류를 비롯해 식품까지 게임과 전혀 상관 없는 분야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콜라보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지만 최근엔 상품 자체도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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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이번엔 '검은사각'이었다. 펄어비스의 대표 게임인 '검은사막'을 활용한 패러디 마케팅은 잊을만하면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의 이색 콜라보레이션(협업)은 상품 종류도 다양해졌다.

패러디 맛집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남성 스타일 브랜드 '스웨거'와 손을 잡고 '검은사각'을 지난 20일 정식 출시했다. '검은사각'은 펄어비스와 스웨거가 함께 디자인한 남성용 속옷이다.

스웨거는 속옷과 의류까지 출시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체 상품 누적 판매 300만개를 돌파했다. 실제로 '검은사각'도 출시 하루 전인 지난 19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는 품절이 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검은사각' 구매는 펄어비스 스토어와 스웨거 쇼핑몰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검은사각' 구매자는 게임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아이템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펄어비스의 패러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펄어비스가 최초로 기획한 패러디 상품은 '껌은사막'이었다. 펄어비스는 2019년 6월 해태제과와 손잡고 '껌은사막'이라는 껌을 선보였다. 껌은사막은 은단향 껌으로 16개의 검은사막 캐릭터들이 포장지에 그려져 있는 제품이었다. 포장지 안쪽에는 게임 에피소드와 재치 있는 문구가 써 있어 이용자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해 9월엔 조미김 제조기업 광천김과 협업해 '김은사막'을 출시했다. 당시엔 '사막의 열기로 바싹 구웠다'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기획 됐다. 김은사막 상자를 개봉하면 영롱한 생명의 연금석, 금괴 상자, 무기 의상 프리미엄 상자 등 검은사막의 29종 아이템 중 1개를 획득할 수 있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이후 12월엔 스웨거와 함께 탈모 샴푸 '감은사막'을 출시했다. 샴푸의 광고 문구로 "사막 같은 머리결에 오아시스 같은 부드러움"을 내세워서 웃음을 자아냈다.

게임업계 '이색 콜라보레이션(협업) 열전'

최근 게임사들은 의류를 비롯해 식품까지 게임과 전혀 상관 없는 분야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대표 게임 '로스트아크'를 활용해 이마트24와 '모모코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해당 협업은 예상보다 훨씬 성공적이었다. 이마트24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해당 도시락 매출이 전주대비 731%(8.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컴투스 역시 롯데마트와 협업해 '컴투스프로야귤',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서머너즈 워 전설의 오렌지'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콜라보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지만 최근엔 상품 자체도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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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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