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 회장, , "슈퍼리그 자금 없이 음바페·홀란드 영입 불가"

서지수 2021. 4. 2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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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의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부족한 자금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페레스 회장의 말을 전했다.

페레스 회장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같은 인기 스타들과 계약해 그들을 영입하는 것은 유럽 ESL 출범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음바페, 홀란드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페레스 회장은 슈퍼리그 없이는 레알 마드리드같은 빅클럽이 스타 선수를 감당할 금액을 마련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슈퍼리그 없이 음바페·홀란드 등과 계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올여름엔 큰 이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돈이 부자 클럽에서 가난한 클럽으로 흘러가지 않으면 모두가 고통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마드리드가 300만 유로(한화 약 40억 3천만 원)를 덜 들여오고 있다”며 “선수 한 명을 팔고,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페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스페인 ‘엘 치링기토 TV’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구단의 재정 손실이 슈퍼리그 출범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축구는 생명처럼 진화해야 한다”며 “축구는 우리가 사는 시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슈퍼리그에 대한 반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이 잇따라 탈퇴하면서 슈퍼리그는 ‘삼일천하’로 끝났다.

이에 대해 페레스 회장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토로하며 자신의 구단 경영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00년에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고 ‘갈락티코스(Galácticos)’로 세상을 변화시켰고, 2년에 30만 또는 40만 유로(한화 약 4~5억)를 잃는 것에서 그것을 가져오는 것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갈락티코스는 마드리드에서 추진하는 선수 영입 정책 중 하나로 전 세계 축구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은하수를 이룬다는 의미의 프로젝트다. 페레즈 회장이 2000년대 초 이상적인 축구팀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이 프로젝트를 펴냈다. 페레즈 회장은 갈락티코스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이들을 마드리드의 광팬으로 만드는 엄청난 효과를 거뒀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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