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던 한화 거포 '노시환이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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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90년대부터 일명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리그를 호령했던 대표적인 팀이다.
2000년대 등장한 김태균과 이범호가 그 계보를 이었으나 이후 시작된 암흑기와 함께 거포 유망주도 실종되고 말았다.
그리고 노시환의 연착륙은 곧 한화의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하기에 한화 팬들의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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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대 이을 거포 출현에 기대감 상승
한화 이글스는 90년대부터 일명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리그를 호령했던 대표적인 팀이다.
2000년대 등장한 김태균과 이범호가 그 계보를 이었으나 이후 시작된 암흑기와 함께 거포 유망주도 실종되고 말았다.
한화 팬들의 오랜 기다림과 목마름은 모처럼 등장한 노시환이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장 185cm-체중 96kg의 단단한 피지컬에서 드러나듯 노시환은 데뷔 때부터 한화 타선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데뷔 후 2년간 여러 차례 타격폼을 수정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올 시즌은 다르다. 이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역시 노시환을 붙박이 3루수로 기용하겠다고 공언, 드디어 첫 풀타임 시즌을 맞게 됐다.
시즌이 시작되고 노시환은 현재까지 순항 중이다. 14경기(22일 기준)에 출장한 노시환은 타율 0.321 4홈런 18타점을 기록 중인데, 눈에 띄는 점은 그가 기록한 4개의 홈런이 모두 3점 홈런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미스터 쓰리런’이라는 별명도 새로 추가됐다.
관건은 역시나 9월말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슬럼프 없이 치를 수 있는 체력이다. 노시환은 타격 기술과 관련해 이미 궤도에 올랐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상대 배터리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무더위와 싸울 수 있도록 자기 관리를 해낸다면 김태균 이후 실종됐던 한화의 거포 계보를 이을 수 있게 된다.
산술적으로 노시환이 올 시즌 기록할 수 있는 홈런 개수는 36개에 달한다. 물론 시즌 초반이라 크게 의미 없는 수치이지만,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부분임에 틀림없다.
21세에 불과한 노시환이 30홈런 고지에만 올라도 거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 새길 수 있다.
KBO리그 역사상 21세 이하 나이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던 사례는 단 9번에 불과하다.
이승엽은 21세였던 1997년 32홈런을 기록하며 최연소 홈런왕 자리에 올랐다. 이 홈런 개수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21세 이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이승엽에 이어 노시환의 대선배 김태균이 21세 나이였던 2003년 31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김태균은 데뷔 시즌이었던 2001년에도 20홈런으로 될성부른 나무로 불렸다.
이제 막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노시환이 시즌을 거듭하며 차곡차곡 홈런을 쌓아간다면 기라성 같은 거포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그리고 노시환의 연착륙은 곧 한화의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하기에 한화 팬들의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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