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넣었는데 눈이 안떠져요" 응급실 간 환자의 실수
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에 거주 중인 야사드라 윌리엄스는 지난 15일 새벽, 렌즈를 빼려고 인공눈물을 넣었다가 깜짝 놀랐다.
그녀가 눈에 넣은 것은 인공눈물이 아니라 같은 사이즈의 병에 들어있던 미용용 손톱 접착제였다.
윌리엄스는 인터뷰에서 "안약을 눈에 넣었는데 눈이 안 떠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윌리엄스를 진찰한 안과 의사는 "눈에 접착제를 넣은 환자가 그녀가 처음은 아니"라며 "그나마 위안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한다.
다행히 윌리엄스는 구급차가 오기 전 집에서 눈을 물로 씻어내는 응급처치를 했고, 덕분에 큰 화를 피할 수 있었다.
의사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흐르는 수돗물에 눈을 대고 있거나 병에 담긴 물로 눈을 씻어내야 한다"며 "온통 물에 젖겠지만, 시력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펜으로 눈을 찌르는 것처럼 아팠다"며 "렌즈를 끼고 있던 게 눈을 보호해준 거라고 의사가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윌리엄스의 눈은 치료를 받은 뒤 정상으로 돌아왔다.
한편 미주리주에서는 한 여성이 헤어스프레이 대신 강력 접착제를 머리에 뿌렸다가 삭발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여성은 "몹시 나쁜 생각이었다"며 행동을 후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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