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누적 확진자 200명 육박, 26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뉴스사천 강무성]
▲ 송도근 사천시장이 23일 오후 4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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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근 사천시장은 23일 오후 4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시장은 "사천시 관내에는 4월 14일부터 10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72명이나 발생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4월 26일 0시부터 5월 2일 자정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원천적으로 끊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12만 사천시민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이므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아울러 의심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사천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아달라"며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을 삼가 주시고,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해주시고, 일상생활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시장 "사천읍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진정세"
이날 송도근 시장은 사천지역 집단감염 상황을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송 시장은 "사천읍 한 주점(도 분류명칭 사천 음식점 관련) 관련 확산은 이제 어느 정도 통제가 되고 있다"며 "격리면제 외국인들로부터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지역사회 방역에 구멍이 뚫리기도 했으나, 이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자가격리자들도 며칠 사이 격리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천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외에도 최근 경기도 확진자와 접촉한 사천 160번 확진자가 식당을 이용하거나 접촉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 부분을 차단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송도근 사천시장이 23일 오후 4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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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관리시설인 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나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유흥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되며, 기타 모임·행사·결혼식·장례식장은 100인 이상 집합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예배 등에 한하여 좌석 수 20% 이내로 집합이 제한되고, 시설 주관의 모임이나 식사 제공은 금지된다.
23일 사천지역 확진자 13명 중 4명(사천 183~186번)은 사천읍 한 주점(도 분류명칭: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다. 이들 4명은 기존 확진자(사천 157번)의 접촉자, 가족 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사천 음식점 관련 자가격리자들이 잇따라 해제 전 검사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전망이다.
사천 확진자 중 1명(사천 188번)은 진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다. 이에 진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경남도내 누적 87명으로 늘었다.
사천 187번은 사천 175번의 가족이다. 사천 189번은 사천 181번의 접촉으로 확진됐다. 사천 181번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천 190번은 지난 22일 확진된 사천 178번의 가족이다.
이 외에 23일 확진된 사천 191번~193번은 사천시 동지역 한 단란주점 관계자들이다. 방역당국은 출입 명부를 바탕으로 손님 등 26명의 접촉자를 파악했으나, 일부는 전화번호를 거짓으로 기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재난문자를 보내 4월 17일부터 4월 21일까지 해당 단란주점을 방문한 모든 이들의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사천 195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23일 오후 4시 기준 사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5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이미 1100여 명을 넘겼다. 이에 사천시 공무원 한 명 당 2~3명의 자가격리자를 맡아서 증상 발현 유무와 격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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