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 "로이 킨 때문에 바지에 실수할 뻔.."

김상훈 2021. 4.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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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킨의 카리스마가 피케의 바지를 더럽힐 뻔했다.

英 언론 미러는 23일 (이하 한국시각) 2018년 피케가 더 플레이어 티리뷴에 전한 로이킨과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내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내 다리에 누군가의 다리가 닿았다. 로이 킨이었다. 맞닿은 다리로 그의 들숨과 날숨이 느껴지더라"라고 급격한 상황 변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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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로이 킨의 카리스마가 피케의 바지를 더럽힐 뻔했다. 

英 언론 미러는 23일 (이하 한국시각) 2018년 피케가 더 플레이어 티리뷴에 전한 로이킨과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피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18살이었다. 선수들은 퍼거슨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 옆에는 긱스, 리오 퍼디난드 그리고 반 니스텔루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너무 떨렸다. 상상해봐라. 그래서 속으로 '주목만 받지 말자. 투명 인간처럼 있자'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본인의 심정을 공유했다.

하지만 상황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내 다리에 누군가의 다리가 닿았다. 로이 킨이었다. 맞닿은 다리로 그의 들숨과 날숨이 느껴지더라"라고 급격한 상황 변화를 설명했다.

"그 순간 미세한 진동이 울렸다. 정말 작은 진동이었다. 선수들은 서로 대화하고 있었고 아무도 못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로이 킨은 달랐다"라고 말했다.

"로이 킨은 벌떡 일어나서 소리쳤다. '다들 조용히 해! 야 조용히 해! 이 진동 소리 뭐야! 어떤 죽일 놈이야!' 그러자 모든 선수들이 진동소리에 집중했다"라며 긴장된 그 순간을 묘사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진동의 근원지는 내 폰이었다. 사실 나는 알고 있었다. 그날 하필 진동으로 설정해 놓은 것이다"라며 당시 좌절감을 전달했다.

"선배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지 로이 킨은 사람 하나 잡을 듯한 표정이었다. 로이 킨이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어 보이자 나는 자수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정말 작고 여린  18살의 목소리로 사과했다. 그날의 긴장감은 아직도 나를 섬뜩하게 만든다"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피케는 2008년 맨유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줄곧 스페인에서 뛰었다. 580경기에 나와 활약한 베테랑이지만 당시 진동소리는 여전히 피케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듯하다. 

sports@xports.com / 사진 = 피케 개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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