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 문제에 코로나 대응 여론도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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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와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면서 'K 방역'에 대한 국민 평가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대구·경북 집단 감염 발생 이후 1년 2개월 만에 긍정보다 부정 평가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백신 확보·공급 문제(55%)를 가장 먼저 꼽았다.
'K 방역'으로 대표되는 문재인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가 역전된 것은 지난해 2월 대구·경북 집단 감염 발생 직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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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다 43% vs 잘못하고 있다 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와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면서 ‘K 방역’에 대한 국민 평가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대구·경북 집단 감염 발생 이후 1년 2개월 만에 긍정보다 부정 평가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조사 결과 ‘잘하고 있다’는 43%, ‘잘못하고 있다’는 49%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8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보면 부정 평가는 29%에서 49%로 늘었고, 긍정 평가는 60%에서 43%로 줄어든 것이다.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백신 확보·공급 문제(55%)를 가장 먼저 꼽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해보면 백신 수급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이 늘어났다. 이어 초기 대응 잘못·초기 입국 억제 미흡(8%), 방역·확산 억제 못함(6%),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5%), 백신 안전성 문제(4%)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긍정 평가자들은 방역·확산 억제(27%), 거리두기 정책 단계 조정(13),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인 모범(10%) 등을 이유로 들었다.
‘K 방역’으로 대표되는 문재인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가 역전된 것은 지난해 2월 대구·경북 집단 감염 발생 직후 처음이다. 당시 부정 평가(51%)가 긍정(41%)을 앞섰던 적을 제외하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일별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 평균 수치가 650명으로 지난해 12월 628명이었던 때와 숫자는 비슷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다르다. 지난해 12월에는 긍정 56%, 부정 32%로 확진자 숫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확진자 숫자는 한국갤럽이 해당 조사 기간 종료일 직전 7일간 질병관리청 발표 기준 일별 신규 확진자 수의 평균을 낸 것이다.
김이현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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