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일베 수준 '문파', 대통령 인품과 정반대"

문지연 2021. 4. 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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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들을 '문파'로 칭하며 "그들의 욕은 일베나 양아치 수준을 넘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씨는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세상에 어떻게 저런 욕을 하는 사람이 문재인 지지자일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의 인품과 정반대 편에 있는 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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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떠나면 文 곁엔 '욕쟁이'만 남을 것"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그의 페이스북 글. 국민일보DB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들을 ‘문파’로 칭하며 “그들의 욕은 일베나 양아치 수준을 넘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씨는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세상에 어떻게 저런 욕을 하는 사람이 문재인 지지자일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의 인품과 정반대 편에 있는 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문파로부터 수년간 수시로 온갖 욕설을 메시지와 댓글로 받았다. 건수로 보자면 수천만 건은 족히 될 것”이라며 “욕설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있는지 잘 안다. 나보다 먼저 당한 이들을 보고 흔들리지 말자고 단단한 결심을 한 터라 데미지는 크지 않지만 준비 없이 당하면 멘붕에 빠지고 나가떨어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파는 ‘문재인의 이름으로 욕을 하는 집단’이다. 욕을 듣고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욕을 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들이 욕하며 보호하려는 인물까지 경멸하게 된다. 문파는 물론이고 결국은 문 대통령도 경멸하게 된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익씨 페이스북 글 캡처


그러면서 “문파는 문재인 지지자를 문 대통령으로부터 떨구어내는 일을 하고 있고 최종에는 문 대통령과 일천 내지 이천명의 ‘욕쟁이 문파’만 남기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진정 이러기를 바라냐. 언제까지 이들을 내버려 둘 것이냐”고 반문했다.

황씨는 ‘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이 4·7 재보선 참패 직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감쌌던 걸 후회한다고 했다가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에 시달려야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문자메시지에는 ‘조국 장관님을 함부로 입에 올려? 배은망덕한 것들. 야이 미친XX, 개XX들아. 니네가 잘나서 당선된 것 같지? 그때 너랑 공천에서 붙은 ○○○를 찍을 걸 그랬다. 부끄럽지도 않냐?’는 글이 담겨있다.

앞서 황씨는 지난 15일에도 “일부 문재인 지지자 중 온라인에서 집단으로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태극기 부대보다 심한 욕설”이라며 “이들은 스스로 문파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정신을 철저히 짓밟고 있을 뿐이다. 당장 해체시켜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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