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부동산 투기 의혹' 차관급 공무원 소환..국회의원도 압수수색

김효숙 2021. 4. 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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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차관급 공무원과 현역 국회의원 등을 소환하는 등 고위직 수사에 속도를 내고 다.

특수본은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 A씨를 소환하고 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했다.

특수본을 이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23일 오전 10시부터 A씨를 소환해 투기 의혹을 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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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행복청장 매입한 토지, 다음해 국가산업 후보지로 지정
직접 투기 의혹 받는 현직 국회의원 1명도 압수수색
ⓒ연합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차관급 공무원과 현역 국회의원 등을 소환하는 등 고위직 수사에 속도를 내고 다. 특수본은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 A씨를 소환하고 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했다.


특수본을 이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23일 오전 10시부터 A씨를 소환해 투기 의혹을 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행복청과 A씨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A씨의 투기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행복청장은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책임지는 최고 자리로, 차관급에 해당한다.


A씨는 행복청장 재임 시절인 2017년 4월 말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에 아내 명의로 토지 2필지(2455㎡)를 사들였고, 퇴임 이후 같은해 11월 말에는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의 한 토지 622㎡와 함께 부지 내 지어진 경량 철골 구조물을 매입했다.


이들 토지는 2018년 8월 스마트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후 같은 해 9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와촌리·부동리와 맞닿은 곳이다. 주변부 개발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청장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또 특수본은 22일 투기 의혹을 받는 한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해당 국회의원은 직접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는 5명 중 1명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참여권을 보장한 채 법원 영장을 제시한 뒤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직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 강남구 SH 본사와 지역센터 2곳 등 총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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