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확보 무능"..민심 등돌린 '코로나 대응'

김현경 2021. 4.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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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국민 연론이 1년 2개월만에 부정적으로 뒤집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조사 기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역전한 것은 대구·경북 집단 감염 사태 발생 직후인 작년 2월 말(긍정 41%·부정 51%)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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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다 49% > 잘한다 43%"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국민 연론이 1년 2개월만에 부정적으로 뒤집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3명에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4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43%였다.

갤럽조사 기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역전한 것은 대구·경북 집단 감염 사태 발생 직후인 작년 2월 말(긍정 41%·부정 51%)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부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백신 확보와 공급 문제(55%)를 지적했다.

초기 대응 잘못(8%), 방역 확산·억제 문제(6%), 거리두기 정책부적절(5%), 백신 안전성 문제(4%) 등의 의견도 나왔다.

정부 대응을 긍정 평가한 이들은 방역·확산 억제(27%),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13%), 다른나라 보다 잘함(10%), 백신 확보·수급(7%)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대부분의 응답층에서 긍정률이 떨어진 가운데 성향별로 하락 폭에 차이가 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76%)과 진보층(81%→69%)보다는 국민의힘 지지층(29%→8%)과 보수층(45%→25%), 무당층(46%→35%)과 중도층(60%→37%)에서 더 많이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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