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사' 검찰, 피의자 신분으로 채희봉 불러 수차례 조사
김은빈 2021. 4. 23. 11:26
검찰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최근 채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채 전 비서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의 결정적 근거가 된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8년 4월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에게 "월성 원전의 즉시 중단을 위해 경제성을 낮추도록 한수원에게 요구하라"고 하는 등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채 전 비서관을 상대로 산업부 공무원 등에게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한 지시가 있었는지 등 경위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채 전 비서관과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을 함께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월 백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이후 보강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빚독촉 전화 하루 40통..카페사장은 아침이 무섭다
- 폭탄 조끼 입히고 "우린 ISIS"···여배우 졸도시킨 막장 몰카 (영상)
- 김부선 "2007년 문성근 전화왔을때 옆에 이재명 누워있었다"
- 화병 부른 벤틀리 갑질 주차…처벌도 견인도 못 한다? [알려드림]
- '최강욱 재판의 덫' 연대, 조국아들 입학취소 검토... 뭘 냈길래
- 동료 수차례 찌른 20대男, 이유 묻자 "XX 닥쳐라"
- 엄마 목졸라 죽인 엽기 아들 "시신 먹고 개도 줬다"
- “김진욱, 잘못은 인정해야 논란 잡는다” 검찰개혁 설계자 조언
- 꿈까지 닮은 쌍둥이…형은 한국 육사서 ‘아제르 대통령’ 꿈꾼다
- 중국 어선 240척 한밤 싹쓸이…중국, 한국에 "단속 심하게 말라" 적반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