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속도·신호위반 많은 곳, 1위 화명대교 밑 금곡방향, 2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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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단속 카메라에 적발 많아
부산에서 속도·신호위반 차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북구 강변대로의 화명대교 아래 금곡방향(화명→금곡)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청장 진정무)이 23일 부산 시내에 설치된 무인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속도·신호위반 등의 단속 건수 상위 20개 지점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집계결과 고정식 578대와 이동식 43대 등 총 621대의 무인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속도·신호위반 등의 건수는 85만2415건으로 전년 대비 2.97%(2만4594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북구 강변대로 화명대교 밑 금곡방면(화명→금곡)이 5만2390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강서구 송정동 옥포마을 교차로 앞(지사삼거리→부산신항)으로 2만7006건이 적발됐다. 3위는 금정구 체육공원로 신천교 앞 삼거리~스포원 양방향(2만277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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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은 죽동동 송산마을 앞 1위
상위 20개 지점 가운데 1~6위는 모두 이동식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지점이었다. 고정식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지점 중 1위는 강서구 죽동동 송산마을 앞(김해시청→가락IC)으로 1만7750건(상위 20위 중 7위) 적발됐다.
무인단속 카메라 단속 상위 20개 지점을 살펴보면 주로 금정구·강서구·북구·기장군 등에 있는 외곽방향 간선도로가 많았다. 이들 지역 도로에는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분기점(도로간 연결도로)과 지하차도가 많아 무인단속 카메라가 많이 설치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단속 카메라는 자동차의 속도·신호·전용차로 위반 같은 법규위반행위가 빈번히 이뤄지거나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위험한 장소에 설치된다”며 “설치장소를 부산경찰청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데도 위반이 여전한 것은 운전자들이 주행 중 단속예고 표지나 속도제한표지 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는 2019년 127건, 2020년 112건이었다. 이 가운데 과속·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각각 2019년 23건, 2020년 21건이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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