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후반 투입' 포르티모넨세, 벤피카에 완패
이승우(23)가 후반 교체 투입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소속팀인 포르투갈 프로축구 포르티모넨세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승우는 23일 포르투갈 포르티망의 포르티망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2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신트트라위던(벨기에) 소속 시절 알 수 없는 이유로 핵심 전력에서 배제돼 줄곧 벤치를 지키던 이승우는 겨울이적시장 기간 중 포르티모넨세로 임대이적했다. 새 소속팀에서 23세 이하(U-23) 팀 소속으로 연습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중 발목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달 3일 데뷔전을 치른 이후 차츰 출전시간을 늘려가는 중이다.
강호 벤피카를 상대로 이적 후 가장 긴 시간(21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포르티모넨세는 전반 43분 보아 모르테가 선제골을 넣으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지만, 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내줘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 들어 4골을 줄줄이 내주며 1-5로 완패했다.
포르티모넨세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패를 추가했다. 9승5무14패(승점 32점)로,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이승우측 관계자는 “포르티모넨세가 강등권을 벗어난 만큼, 이승우가 실전 감각을 차분히 끌어올릴 수 있게 구단 측에서 배려해주고 있다”면서 “출전 시간과 역할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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