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날리던 고성 명파리, '마을 호텔'로 꾸민다

서승진 2021. 4. 2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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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최북단 고성 명파리가 마을호텔로 변신한다.

강원도 고성군은 현내면 명파리 일원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등 50억원을 들여 마을 전체를 호텔처럼 꾸미는 '스마트 평화문화소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명파리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통일마을호텔로 특화해 고성 북부권의 통일·평화 발전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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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침체 극심
숙식-관광-문화 한 곳서 즐겨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최북단 고성 명파리가 마을호텔로 변신한다.

강원도 고성군은 현내면 명파리 일원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등 50억원을 들여 마을 전체를 호텔처럼 꾸미는 ‘스마트 평화문화소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호텔은 커다란 한 건물 안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하지만, 마을 호텔은 따로 떨어진 기존의 건물을 새롭게 꾸며 식당과 숙박 장소로 등으로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성군은 내년까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 마을호텔사업 이해 등 역량강화사업과 평화문화행사 개최를 통한 평화마을 이미지 제고 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마을 경관개선사업 추진, 평화광장 조성, 명파통일캠프 구축, 명파통일학교 조성 등을 벌인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광객은 명파통일캠프를 거점으로 DMZ 비치하우스, 명파해변오토캠핑장, 민박 등에서 숙박하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며 각종 평화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을 전체에서 즐길 수 있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명파리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 마을은 금강산 육로 관광을 위한 유일한 관문이다.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2005년 6월 누적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명파리도 직격탄을 맞았다. 게다가 마을을 관통하던 7번 국도마저 2016년 외곽으로 4차선 확장·개통하면서 마을 공동화가 더 심각한 상황이다.

군은 명파리 ‘스마트 평화문화소도’사업을 강원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와 연계해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는 제진역과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를 활용한 평화·통일교육 체험장으로, 전국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조성됐다.

군 관계자는 “명파리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통일마을호텔로 특화해 고성 북부권의 통일·평화 발전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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