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탕 IS] '8실점' 발등 찍은 불펜..또 불발된 오승환의 300세이브

배중현 2021. 4. 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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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SSG전에 등판해 ⅓이닝 2실점 부진했던 최지광. 삼성 제공

'돌부처' 오승환(39·삼성)의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 대기록 달성이 또 미뤄졌다.

오승환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팀이 7회 말까지 6-3으로 앞서 불펜에서 몸을 푸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필승조가 무너져 등판 기회가 날아갔다.

7회 2사 후부터 가동된 불펜이 녹아내렸다. 삼성은 최지광(⅓이닝 1피안타 2실점)-임현준(0이닝 1피안타 2실점)-우규민(1이닝 2피안타 1실점)-심창민(1이닝 1피안타 3실점)이 도미노처럼 모두 실점했다. 불펜 실점만 총 8점(8회 5점, 9회 3점). 선발 라이블리의 호투(6⅔이닝 10탈삼진 3실점)가 무색할 정도였다.

오승환은 불펜에서 헛심만 뺐다. 지난 11일 대구 KT전에서 시즌 4세이브이자 통산 299번째 세이브를 올린 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승을 거두거나 패하는 경기가 반복돼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20일 대구 SSG전에 등판했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 허삼영 감독은 7-10으로 뒤진 9회 2사 후 오승환을 마운드에 세워 한 타자(이흥련·삼진)만 상대하게 했다. 등판 간격이 길어지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내심 구단에선 20일부터 시작된 홈 3연전에서 300세이브째를 올리길 바랐다. 홈구장에 기록을 달성하면 홈팬들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불꽃도 준비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1, 3차전을 패했고 2차전에선 14-4 대승을 거뒀다. KBO리그 사상 첫 300세이브에 한 발짝만 남겨놓고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오승환은 23일부터 시작되는 광주 KIA 3연전에서 다시 한번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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