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올해 UN 제출"

정원우 2021. 4. 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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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추가 상향과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2일 밤 9시부터 화상으로 개최된 기후정상회의 1세션에서 "한국 국민들은 지난해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고, 세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두 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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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초청 기후정상회의 참석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금융지원 중단"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추가 상향과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2일 밤 9시부터 화상으로 개최된 기후정상회의 1세션에서 "한국 국민들은 지난해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고, 세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두 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1세션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독일, 영국, 러시아, 일본 등 27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 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1차 상향한 바 있다"고 전하며 "그에 이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NDC를 추가 상향하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24.4% 감축을 목표로 하는 NDC를 제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우리 정부는 출범 후 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열 기를 조기 폐지하여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으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은 G20 및 OECD 회원국 41개국 중 11개국(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이 이미 선언했으며 세계은행, 유럽투자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들도 석탄발전 투자 중단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들고,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각국 정상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이번 기후정상회의에는 취임과 함께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대응 국제연대 강화 의지가 담겨있다. 문 대통령은 전통한옥인 청와대 상춘재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화상 연결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넥타이를 매고 해양쓰레기 씨글래스(폐유리)를 활용한 P4G 공식 라펠 핀을 착용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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