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 다음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공식 건의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5개 경제단체가 다음 주 정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경총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가 참여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외됐다.
경총 관계자는 22일 “지난 1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 참여했던 경제 5단체가 공동으로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의서에는 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앞서 손경식 경총 회장은 홍 부총리와 경제5단체장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총이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고 다른 경제 단체도 지지했다”며 “사면은 부총리의 업무가 아니지만 정부를 대표하는 자리니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당시 손 회장은 홍 부총리에게 “반도체는 4~5년 앞을 미리 내다보고 투자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차세대 반도체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열 무역협회장도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공급망 재편은 수출 업계가 주목해야 할 변수”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및 정책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올 1월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됐다. 이 부회장과 특검 양측은 대법원에 재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급성 충수염 수술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15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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