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선수 시절 불합리 多..'꼰대' 될까 두려워 지도자 NO" [종합]

이슬 2021. 4. 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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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이 농구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20일 하승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은퇴 후 2년, 내가 지도자의 길을 가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소년 육성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하승진은 "내가 지금까지 생각한 지도자는 엘리트 스포츠, 프로 선수들의 지도를 생각했다. 우리 아들, 딸들이 축구교실, 농구교실 다니는 거 보면 너무 즐거워한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아한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라며 욕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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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하승진이 농구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20일 하승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은퇴 후 2년, 내가 지도자의 길을 가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하승진은 편집자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게 있냐고 물었다. "은퇴 후 농구와 관련된 일을 왜 안 하냐"는 질문에 하승진은 "하고 있다. 해설도 하고 있고 농구 관련된 일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야구를 사랑한다는 하승진에게 한 편집자는 "NBA까지 다녀온 KCC 스타 하승진이 왜 코치, 감독으로 가지 않았냐"고 자세히 물었다. 하승진은 "제 주변 지인들도 굉장히 많이 궁금해하신다"며 입을 열었다.

하승진은 "사실 지도자 욕심이 없었던 건 아니다. 제가 그동안 배웠던, 쌓아왔던 지식을 후배들한테 많이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기회가 닿지 않았던 것 뿐이다"라며 "무엇보다도 불러주지 않았다"고 솔직히 말했다.

지도자 제안이 들어온다면 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하승진은 "의향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면서도 "하고 싶은 욕심은 없다"고 했다. 그 이유로 하승진은 대한민국 사회 전반전인 '꼰대문화'를 꼽았다.

농구를 하며 불합리한 부분을 많이 느꼈던 하승진은 "사실 내가 지도자를 하면 혁명을 불러일으키는 지도자가 될 거라고 항상 생각했다"라며 '농구판의 히딩크'를 꿈꿨다. 이어 "외국에서 축구를 배우고 문화를 배운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문화와 많이 다르다"며 선후배 위계질서를 없애려고 했던 히딩크의 노력을 전했다.


히딩크와 다르게 대한민국에서 자라고 배워온 하승진은 "나도 모르게 꼰대문화에 젖어들었을 수도 있다. 나조차도 그렇게 바뀌는 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하승진은 "선수 출신 지도자 지인들이 하나 같이 그렇게 말했지만, 지도자가 되면 다 똑같은 지도자로 바뀌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안타까워했다.

재밌게 살고 싶었던 하승진은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선수를 하면서 한 군데서 얽매여 살았다. 사주를 보면 그런 스타일의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농구선수 생활을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하승진은 "그들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그 사람들도 아빠고 가장이다. 돈벌이가 있어야 되고 수익이 있어야 되고 직장이 유지가 돼야 한다"고 혹독한 지도자들을 헤아렸다.

유소년 육성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하승진은 "내가 지금까지 생각한 지도자는 엘리트 스포츠, 프로 선수들의 지도를 생각했다. 우리 아들, 딸들이 축구교실, 농구교실 다니는 거 보면 너무 즐거워한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아한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라며 욕심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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