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하루 최대 100만명 접종.. 집단면역 돼도 마스크 꼭 써야"

최예슬 2021. 4. 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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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열린 '마스크 없는 사회로 가는 첫걸음-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전문가 세미나에서 배경택 질병관리청 기획조정관은 "4월 말에 시군구당 최소 1개 이상씩 예방접종센터가 생기면 하루 12만~16만명 접종이 가능해진다"며 "게다가 1만개에 달하는 위탁 의료기관이 접종을 시작하면 접종 숫자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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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집단면역 세미나]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21일 ‘마스크 없는 사회로 가는 첫걸음-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전문가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배경택 질병관리청 기획조정관, 민태원 본보 의학전문기자, 이한경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권근용 세종시 보건소장. 최현규 기자


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하루 접종자가 13만여명을 돌파하면서 20일 전보다 3배나 늘었다. 방역 당국은 “본격적인 접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5월에는 하루 최대 100만명, 6월이 지나면 하루 최대 150만명까지 접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열린 ‘마스크 없는 사회로 가는 첫걸음-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전문가 세미나에서 배경택 질병관리청 기획조정관은 “4월 말에 시군구당 최소 1개 이상씩 예방접종센터가 생기면 하루 12만~16만명 접종이 가능해진다”며 “게다가 1만개에 달하는 위탁 의료기관이 접종을 시작하면 접종 숫자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 계획대로 진행되면 5월 말에는 하루 최대 100만명, 하반기에는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세미나에는 배 조정관과 이한경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권근용 세종시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아직 백신 접종률이 3% 남짓인 건 백신 확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고 했다. 요양병원·시설처럼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방문 접종을 해야 하는 곳을 먼저 접종하다 보니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 시간이 지체되고 예진에도 시간이 더 걸렸다고 했다. 권근용 소장은 “지금까지 예방접종을 받은 약 3%는 ‘가장 어려운 숙제’를 먼저 한 것”이라며 “연령대가 낮아지고, 일반 직업군으로 접종대상자가 확대되면 지역사회의 접종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11월에 집단면역을 달성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참석자들은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 조정관은 “예방접종을 하면 백신을 통해서 내 몸을 보호하는 건 생기는데 몸속 바이러스가 옆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될 때까지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는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소장은 “항바이러스제가 나와야 한다”며 “백신은 기본 방패고 항바이러스제가 창인데 백신에만 의존해서 현재의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에는 사회적 부담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 수급에 대해서 이들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상반기에 확보했거나 확보 예정인 백신은 현재 1809만여회분인데 실제 물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 조정관은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이 2분기에 일부 들어올 예정인데 구체적으로 언제 들어온다는 일정은 협의가 안 끝났다”며 “6월 말에 실제로는 1809만여회보다 더 많은 물량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에 맞는 사례는 없었다는 것이다. 설령 희귀 혈전증이 나타나더라도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만 있으면 큰 문제 없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이다. 배 조정관은 “희귀 혈전증과 관련한 확진검사 체계를 만들어 의료계에 공유하고,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을 전문가와 논의했다”며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과학적인 근거를 믿고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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