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1천 포인트'..코스닥 26년 변천사

지수희 기자 2021. 4. 22. 17: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기자]
<앵커>

요즘 코스닥 시장을 `천스닥`이라고 하죠. 코스닥 지수가 1천 포인트 위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코스닥시장이 태동한 지 벌써 2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요, 그동안 많은 부침 속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셈입니다.

그간 코스닥 지수의 변천사를 지수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이 개장한 것은 지난 1996년 7월1일입니다.

지수의 시작은 `100포인트`였습니다. 2004년 변경된 기준 지수로는 `1000포인트`가 코스닥 지수의 시작점입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지수는 1300포인트까지 지속적으로 우상향합니다.

그러던 중 1998년, 외환위기 타격에 코스닥지수도 큰 충격을 받습니다.

하향 곡선을 그리던 지수는 600선 까지 떨어진 후 다시 1년새 회복해 1999년 4월 1천 포인트를 넘어서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IT회사들이 대거 코스닥에 입성 하면서 우리 코스닥 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던 IT버블이 시작되던 시기입니다.

장중 2799포인트. 코스피지수라는 착각이 들 정도죠.

1999년 한해동안 240%나 상승했습니다.

다음해에도 2800을 넘어서 상승세를 이어갔던 지수는 닷컴 버블이 붕괴되면서 2003년 300선까지 곤두박질 칩니다.

이후 벤처기업 활성화 방안 기술특례상장제도 등이 도입되면서 코스닥이 강화되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상장사 1천개를 돌파하면서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됐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고 외부 충격에 또 휘청였습니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사태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수는 245.6선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코스닥 시장 사상 가장 큰 충격이었죠.

이후 코스닥 건전화 방안,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20여 년 간 코스닥은 1천선 아래서 지지부진하게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사태를 맞아 다시 400선까지 급락했습니다.

이후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 기대감에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닥 지수는 닷컴 버블시기 이후 20년7개월만에 다시 1천선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