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수? 슈퍼리그 반대한 PSG·뮌헨 관계자들, UEFA 등 고위 관직 차지

조효종 수습기자 2021. 4.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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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참가를 반대했던 파리생제르맹과 바이에른뮌헨 측 인사들이 유럽클럽협회(ECA)와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부의 부름을 받았다.

22일(한국시간) EC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과 미하엘 겔링거 바이에른 디렉터가 ECA 회장단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앞으로도 UEFA와 함께 일할 것이다. PSG는 축구가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ECA 지도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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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슈퍼리그 참가를 반대했던 파리생제르맹과 바이에른뮌헨 측 인사들이 유럽클럽협회(ECA)와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부의 부름을 받았다.


22일(한국시간) EC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과 미하엘 겔링거 바이에른 디렉터가 ECA 회장단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슈퍼리그 창설 발표와 함께 회장직을 사임한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의 뒤를 잇게 됐다. 유럽 축구 구단을 이끄는 수장 자리다. 바이에른에서 법무, 인사 업무 등을 총괄하는 겔링거 디렉터는 부회장직을 맡는다.


슈퍼리그는 지난 19일 새로운 리그 창설 계획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유럽 상위 12개 구단이 참가 의사를 드러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슈퍼리그 초대 회장에 올랐고, 조엘 글레이저 맨유 회장과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부회장직을 맡았다.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돼 각 구단은 순차적으로 ECA에서 빠져나왔다. 아넬리는 슈퍼리그 부회장 취임과 동시에 EAC 회장 보직을 내려놨다.


유럽 축구를 이끄는 세계적인 구단들에 슈퍼리그 폭풍이 휘몰아친 가운데 PSG와 바이에른은 불참을 선언했다. 추후 합류가 거론됐으나 공식 성명을 통해 부인했고 오히려 슈퍼리그의 반대편에 섰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앞으로도 UEFA와 함께 일할 것이다. PSG는 축구가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ECA 지도부에 합류했다.


출범 발표 직후부터 거센 반대에 직면한 슈퍼리그의 계획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수와 감독, 팬들까지 나서 비판하자 단 이틀 만에 무너져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6' 이탈을 시작으로 빠르게 해산됐다.


슈퍼리그 사태 이후 UEFA와 ECA의 권력 지형은 이전과 달라졌다. UEFA가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한 PSG와 바이에른이 주도권을 잡았다. ECA 회장단뿐만 아니라,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과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이탈한 UEFA 집행위원회에 알켈라이피 회장과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의장이 대표로 선임됐다.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알켈라이피 신임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동료들에 의해 회장으로 임명돼 매우 영광스럽다. 전체 축구 공동체를 위해 조건 없는 헌신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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