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2분기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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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서 '깜짝'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 효과를 등에 업은 상태에서 수익성 높은 제네시스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 회복세가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현대차와 기아의 동반 호실적을 이끈 것은 국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신차들이었다.
기아는 협력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국내에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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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서 ‘깜짝’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 효과를 등에 업은 상태에서 수익성 높은 제네시스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 회복세가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년 전보다 2.6% 포인트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2016년 2분기(7.1%) 이후 18분기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매출액은 27조3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5222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75.4% 늘었다.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 등 불리한 여건이 조성됐지만 글로벌 도매 판매 회복세가 이를 상쇄했다.
기아도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5배 가까이 오른 1조7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년 사이 3.4% 포인트 개선된 6.5%였다. 당기순이익은 1조3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9.2% 증가했다. 이는 2014년 2분기 이래 처음으로 1조원 선을 회복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동반 호실적을 이끈 것은 국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신차들이었다. 현대차의 경우 투싼과 GV70 등 판매가 호조를 띄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인도·중남미 등 신흥 시장의 판매량이 양호했다.
기아는 협력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국내에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2분기까지 실적 파티가 계속될 지는 의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데다 내수 시장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신차 효과가 동반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낙관만 할 수는 없다.
현대차·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소자 확보 추진,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차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아이오닉5와 하반기 출시될 EV6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강화에 적극 나서서 남은 2021년에도 수익성과 경쟁력 제고를 지속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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