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상어와 거미늑대? 원시인 가족의 흥미로운 모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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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그리고 어린이날을 노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3년 한 원시인 가족의 박진감 넘치는 모험담을 담은 <크루즈 패밀리> 는 당시 엠마 스톤과 라이언 레이놀즈의 더빙 참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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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동 생활을 추구하는 그루그 가족과 달리 개성과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려 하는 배터맨 가족 간 경계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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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필 기자]
▲ 애니메이션 영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관련 이미지. |
ⓒ 유니버셜 픽쳐스 |
가정의 달 5월, 그리고 어린이날을 노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드림웍스 대표작 중 하나인 <크루즈 패밀리>다. '뉴 에이지'라는 부제를 달고 7년 만에 등장한 속편이 오는 5월 5일 국내 개봉한다.
2013년 한 원시인 가족의 박진감 넘치는 모험담을 담은 <크루즈 패밀리>는 당시 엠마 스톤과 라이언 레이놀즈의 더빙 참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속편 또한 두 배우가 같은 캐릭터를 맡았고, 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부모와 생이별한 후 야생을 떠돌게 된 가이(라이언 레이놀즈)는 새로운 미래를 찾아다니는 동안 이프(엠마 스톤)를 비롯한 그의 가족을 만나게 된다. 야생 생활에 익숙한 이들은 우연히 베터맨 가족의 보금자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두 가족 사이에 발생하는 각종 갈등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의 핵심은 바로 가족 간, 가족 내에 존재하는 가치관 충돌이다. 기성 세대이자 가부장을 상징하는 이프의 아빠 그루그(니콜라스 케이지)와 베터맨 가족의 아빠 필(피터 딘클리지)은 각자 자신의 딸이 가이와 엮이는 걸 막으려 하거나 일부러 엮어주려고 한다. 딸의 인생을 위한다는 명목인데 정작 이프나 필의 딸 던(켈리 마리 트란)은 자신의 생각을 주체적으로 표현하고 행동하려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 애니메이션 영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관련 이미지. |
ⓒ 유니버셜 픽쳐스 |
▲ 애니메이션 영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관련 이미지. |
ⓒ 유니버셜 픽쳐스 |
따지고 보면 심오하지만 전반적으로 이 영화를 관통하는 분위기는 경쾌함과 일종의 B급 정서다. 그루그의 아내 우가(캐서린 키너)나 어머니 그랜(클로리스 리치먼), 큰아들 텅크(클락 듀크) 등 가족 구성원은 각자 다른 주특기와 꽤 높은 전투력이 있어 자신들에게 다가온 위기를 힘을 모아 극복하려 한다. 오히려 영화의 중후반부부턴 외부 괴물에게 납치당하는 그루그와 필을 나머지 가족이 힘을 합쳐 구하러 나가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여성 캐릭터의 연대를 코믹하게 묘사하는 등 애니메이션 속 또다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보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
개연성만 따지면 매우 산만할 텐데 애니메이션이라서 가능한 전환이다. 대사 또한 B급 코미디물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재치가 담겨 있다. 여기에 더해 육지 위에서 사는 네발상어, 거미처럼 발이 많은 거미늑대 등 기상천외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온 가족이 즐겁게 즐길만한 요소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지점이다.
평점: ★★★☆(3.5/5)
영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관련 정보 |
원제: THE CROODS: A NEW AGE 감독: 조엘 크로포드 출연: 엠마 스톤, 라이언 레이놀즈, 켈리 마리 트란, 니콜라스 케이지 등 수입 및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러닝타임: 95분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개봉: 2021년 5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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