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1 덕분에..삼성, 애플 제치고 다시 스마트폰 세계 1위
삼성전자 23%, 애플 17%, 샤오미 15% 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6%로 내려앉으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1분기 만에 선두 자리를 찾은 것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23%로 1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7700만 대로 전년 동기 5800만 대와 비교해 32% 증가했다. 애플은 점유율 17%(5700만 대)로 2위다. 샤오미(15%)와 오포(11%), 비보(11%)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12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월까지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친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공세를 막기 위해 갤럭시S21의 출고가를 낮추고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출시 일정을 잡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역시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가격은 낮추는 ‘가성비(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 전략을 밀어붙였다.
조기 출시 효과 등으로 갤럭시S21 시리즈의 출시 첫 달인 지난 2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국내에서는 출시 57일 만에 100만 대를 넘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0보다 한 달가량 빠른 기록이다.
관건은 하반기에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3(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2보다 한 달 앞당겨진다. 중저가폰을 내세운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의 해외 시장 공략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의 해외 판매량,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대중화에 따라 스마트폰 1위 수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3억4000만 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어났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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