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내달 백신여권 발행할듯..세계적 확진자 폭증이 걸림돌

황윤태 2021. 4. 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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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달부터 영국 정부가 '코로나 백신 여권'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교통부가 다음달 17일까지 해외 국경에서 백신 접종을 인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공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는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방안과 함께 백신여권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백신여권을) 가능한 빨리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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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으로 활용될 모바일 앱 '엑셀시오르 패스.' 백신을 맞았거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인증해주는 모바일 앱이다. 뉴욕주 공보실 제공


이르면 다음달부터 영국 정부가 ‘코로나 백신 여권’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 전 백신을 맞은 국민들이 안전한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교통부가 다음달 17일까지 해외 국경에서 백신 접종을 인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공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는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방안과 함께 백신여권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백신여권을) 가능한 빨리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백신 여권을 도입하게 되면 이스라엘과 크로아티아 터키 스페인 등 20여개국에 대한 이동이 비교적 쉬워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국가는 현재 해외 입국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청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국경 재개방과 함께 세계 각국에 대한 관광위험도를 색깔별로 표시해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교통위원회는 다음달 1일 휴가를 안전하게 예약할 수 있는 나라들의 명단을 공표할 계획이다.

이미 유럽 각국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관광사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관광국가인 남유럽의 그리스는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30여개국 관광객에 대한 검역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은 논의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유럽 등 일부 권역에서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PC)는 최근 관광객들에 대한 자가격리나 코로나19 검사 요건을 수정하거나 유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여권’을 통한 여행 재개의 걸림돌은 인도발 집단감염 등 시시각각 폭증하는 코로나19 발병 상황이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이날 트래블 버블(여행자 격리 조치 면제)을 선언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양국 모두 인구가 밀집된 도시국가이기 때문에 전염성이 높을 수 있어 적은 수의 감염에도 국경 개방 계획이 어그러질 수 있다”고 봤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지난 19일 트래블 버블을 시행했는데 하루 만에 공항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 역시 백신을 2회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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