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대청호·금강 수생태 보호협력

정일웅 2021. 4. 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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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민의 식수원 대청호와 금강 수(水)생태계 보호에 협력한다.

충남도는 22일 충남도청에서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가 '충청권 수자원 상생협의회'를 열어 용담댐 물 합리적 배분을 위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에서 협의회는 "용담댐 물은 금강수계 내 자연 그대로를 우선 방류해 충청권의 안정적 용수를 확보하고 수생태계가 보존되는 금강의 자연성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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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수자원 상생협의회애 참석한 각 시·도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민의 식수원 대청호와 금강 수(水)생태계 보호에 협력한다.

충남도는 22일 충남도청에서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가 ‘충청권 수자원 상생협의회’를 열어 용담댐 물 합리적 배분을 위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서 4개 시·도는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건의문도 채택했다.

건의문에서 협의회는 “용담댐 물은 금강수계 내 자연 그대로를 우선 방류해 충청권의 안정적 용수를 확보하고 수생태계가 보존되는 금강의 자연성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용담댐 건설 후 대청댐으로 유입되는 용수량이 일평균 56t 감소한 반면 오염부하량은 증가한 상황을 반영, 방류량을 추가로 줄일 때 식수원과 금강 수생태계 건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기초로 한 주장이다.

특히 협의회는 전북권의 용수수급은 자체 수계 내 수원 또는 대체 수자원을 최대한 연계·활용하고 댐 기본계획 시 잘못된 장래인구 추정으로 전북권 생활·공업용수가 과다 산정된 것을 재산정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앞서 용담댐은 2001년 준공 당시 공동조사위원회 용역결과를 반영해 애초 1일 43만t이던 금강 방류량을 75만t으로 줄였다.

또 용담댐 건설 후 대청댐 유입 용수량도 1일 730만t에서 673만t으로 57만t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 같은 내용의 용담댐 기본계획은 2021년을 기준으로 전북권에서 용수를 이용하는 인구를 389만명 규모로 추정하고 일평균 135만t을 공급하는 것을 토대로 수립됐다. 하지만 실제 올해 기준 전북권에선 180만명이 하루 60만t 가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전북권에선 용담댐 용수 공급량 조정 종료 시기에 맞춰 댐 기본계획의 고시 배분량 135만t을 계획대로 사용하기 위해 물 공급 확대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협의회는 채택한 건의문을 조속한 시일 내 물관리위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남재 도 기후환경국장은 “충청권과 전북권이 머리를 맞대 30년 이상 지속된 물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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