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올해 '911 GT3·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앞세워 실적 드라이브
올해 전기차 타이칸 시리즈 잇달아 출시 예정
2025년까지 전 제품의 50% 전동화 목표
국내 최고급 스포츠카 시장에서 고성장을 구가하며 '억'대 자동차 수요층을 싹쓸이하고 있는 포르쉐코리아가 '물 들어올 때 노 젓기'에 나선다. 하반기 고성능 스포츠카 911 GT3와 전기차 타이칸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실적 고공행진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라인의 제품 출시로 탄탄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서비스센터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고객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르쉐코리아는 22일 강남 파르나스 타워에 위치한 새로운 포르쉐코리아 오피스에서 ‘2021 오픈 하우스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타이칸과 함께 전동화 시대를 개막한 2020년 성공적인 경영 성과와 향후 브랜드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020년은 포르쉐코리아가 매력적인 제품으로 국내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기록적인 한 해”라며 “2021년은 타이칸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홀가 게어만 대표를 비롯한 각 부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본사의 ‘전략 2030’에 기반한 신차 출시 계획부터, 딜러 네트워크 확장 및 인프라 확충과 중장기 사회공헌 활동 등 2021년 주요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홀가 게어만 대표는 “2020년 포르쉐코리아는 총 7779대의 차량을 판매해 본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포르쉐 전체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8세대 911라인, 카이엔 하이브리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까지 미래 드라이브 트레인 전략을 반영한 제품을 모두 선보인 이정표가 되는 한해”라고 강조했다. 실제 포르쉐코리아는 2021년 1분기에도 전년 대비 86.7% 성장한 2573대를 판매했다.
특히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포르쉐 전략 2030’을 통해 고객·제품·지속가능성·디지털화·조직화·변화 등 6개 전략 과제에 집중해 국내 투자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올해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터보S, 터보, 후륜 구동 모델을 출시하며 타이칸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박스터 25주년 한정판 모델,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GT모델 911 GT3, 파나메라 터보S E-하이브리드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타이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이자 포르쉐 최초의 CUV(Cross Utility Vehicle)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의 국내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포르쉐의 전동화 모델은 2025년까지 전 제품의 50%, 2030년까지 80%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르쉐는 전동화와 디지털 부문에 2025년까지 150억유로(한화 약 20조169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고용안정성과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인적자원 개발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미 약 866명의 신규 채용을 창출했으며, 지난 7년간 고도로 숙련된 직원 수 역시 105%까지 늘려왔다.
‘고객관리’에도 힘 쏟는다는 방침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월 1000대 수용 가능한 포르쉐 전용 VPC를 통해 입출고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하고 차량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제주 지역 최초 포르쉐 서비스센터를 오픈했고, 2분기에는 제주 세일즈 팝업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국내 최초 포르쉐 전시장 포르쉐 센터 대치 리노베이션을 준비중이며, 하반기 인천 송도와 경기도 분당에 신규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한다. 이밖에 대구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하는 등 딜러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네이터 포르쉐코리아 대표 겸 최고재무책임자는 “포르쉐코리아는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 자유로운 협력과 소통의 기업 문화를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2017년부터 ‘포르쉐 두 드림’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2020년 14억9000만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6억원을 기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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