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의 후계자' 글레이버 토레스, '조깅 주루'로 눈총

김영서 2021. 4.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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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글레이버 토레스(25)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 플레이 탓에 감독의 눈총을 받고 있다.

'불성실 주루'로 구설에 오른 뉴욕 양키스의 글레이버 토레스. AP=연합뉴스

양키스는 22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1-4로 졌다. 최근 7경기에서 6패. 특히 최근 7경기 평균 득점이 2.2점에 불과할 정도로 타선이 부진하다. 올 시즌 전체를 봐도 양키스는 팀 타율 0.208, 출루율 0.296, 장타율 0.344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태도가 문제가 됐다. 토레스는 팀이 0-3으로 뒤진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애틀랜타의 우완 투수 이안 앤더슨의 체인지업을 때렸다. 공이 힘없이 마운드 방향으로 향하는 걸 본 토레스는 고개를 푹 숙이더니 천천히 1루까지 뛰어갔다. 애틀랜타 포수가 마운드 앞까지 뛰어가 공을 잡고 1루에 송구, 토레스는 아웃됐다.

‘CBS 스포츠’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토레스의 경기 태도를 지적할 뜻을 밝혔다. 분 감독은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게 좋다”라며 “그게 더 나을 거야. 확실히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토레스가 파울볼로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후에 ‘아이고, 가야겠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토레스 또한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그것은 체크 스윙이었고, 그 순간 나는 그것이 페어인지 파울인지 정말 알 수 없었다”며 “나는 늦게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가 한 일을 알고 있고, 땅볼이라도 1루까지 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뛰어난 재능을 보여 '데릭 지터의 후계자'로 불리는 토레스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타율 0.186, 출루율 0.294, 장타율 0.220으로 부진하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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