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래방 업주들 "업종 특성 맞도록 영업시간 조정해달라"

전희진 2021. 4. 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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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노래방 업주들이 대전시의 집합금지 조치를 비판하며 업종 특성에 따른 영업시간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회원 40여명은 2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집합제한 해제 촉구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 참석한 한 업주는 "노래방의 영업시간은 다르게 해달라고 귀에 박히게 말했는데, 식당과 같은 오후 10시까지라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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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들 "노래방 저녁 7시에 오픈..사실상 2시간 영업"
노래방 업종 특성에 맞도록 영업시간 조정 요구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대전지역 노래방 업주들.


대전지역 노래방 업주들이 대전시의 집합금지 조치를 비판하며 업종 특성에 따른 영업시간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회원 40여명은 2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집합제한 해제 촉구 집회를 가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 간 집회를 개최한 이들은 현재 내려진 집합금지 조치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대전시의 방역대책을 비판했다.

특히 식당과 다른 노래방의 특성에 맞도록 방역대책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영업시간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업주는 “노래방의 영업시간은 다르게 해달라고 귀에 박히게 말했는데, 식당과 같은 오후 10시까지라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토로했다.

집회에 참석한 노래방 업주들이 대전시청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경찰 및 청원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업주들은 집회 종료 이후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기 위해 시청 내부에 진입하려다 이를 막아선 경찰들과 10여분 간 대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래방은 정부의 희생양이자 방역지침의 희생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허 시장이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대덕구 중리동에서 노래방을 운영 중인 임성환 씨는 “노래방은 영업 특성 상 오후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식당처럼 오후 10시에 문을 닫아야 할 경우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하기에 사실상 9시에는 불을 꺼야 한다”며 “업종 특성에 맞춰 노래방은 영업시간을 다르게 해줘야될 것 아닌가. 이것만 허용해 주면 방역수칙을 얼마든지 잘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4명이 방에 들어가면 바로 문을 닫는다. 식당은 유리막 하나 두고 손님을 받는데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1년 3개월 간 이런 취급을 받았는데 이젠 한계다. 집합금지 조치가 다시 연장될 경우 또 이곳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글·사진 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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