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후발 백내장, 원인과 치료방법은? [강성용 원장과 함께 하는 <편안(眼)한 세상>]

헬스조선 편집팀 2021. 4. 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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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후, 수술 전 느꼈던 백내장 증상 혹은 시력저하를 느껴 안과를 찾은 환자들 중에 후낭 혼탁으로 인한 '후발성 백내장'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백내장 수술 시에 수정체 전면을 싸고 있는 전낭을 절개하여 제거하며, 후낭은 그대로 남겨두는데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이 재발한 것이 아니라 남겨둔 후낭 혼탁에 의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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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후, 수술 전 느꼈던 백내장 증상 혹은 시력저하를 느껴 안과를 찾은 환자들 중에 후낭 혼탁으로 인한 ‘후발성 백내장’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기존 백내장이 재발한 것이 아닐까 하고 오해할 수 있는데, 후발성 백내장은 다른 질환이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 위치에 따라 수정체의 전면을 싸고 있는 막(전낭)의 안쪽에 생긴 전낭하 백내장, 수정체의 중심부인 핵이 딱딱해지고 뿌옇게 변하는 핵경화 백내장, 수정체 뒷면을 감싸고 있는 후낭 바로 앞쪽에 생긴 후반하 백내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백내장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수정체 역할을 대신할 새로운 인공수정체(백내장 수술용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백내장 수술 시에 수정체 전면을 싸고 있는 전낭을 절개하여 제거하며, 후낭은 그대로 남겨두는데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이 재발한 것이 아니라 남겨둔 후낭 혼탁에 의해 발생한다.

후발성 백내장의 원인은 오랫동안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안약으로 나와 있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오랜 기간 눈에 점안하는 경우, 안내염증이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은데, 이미 백내장 수술을 한 경우에는 후낭에 남아있던 수정체의 세포 증식이 원인이 된 사례가 많다.

후발성 백내장은 간단하게 레이저 치료가 가능하다. 레이저로 혼탁해진 후낭에 빛이 통과될 수 있도록 간단하게 구멍을 뚫어주는 시술로 약 5분이면 가능하다. 후발성 백내장 치료 후에는 기존의 백내장 수술했을 때의 시력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한번 파열된 후낭은 다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재발하지 않는다.

이처럼 후발성 백내장은 간단한 시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백내장 수술자 중 약 20~25%의 발병률을 보이고, 발병 시기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특별히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적기의 치료를 위해 수술 후 꾸준한 검진으로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백내장 수술 후 백내장으로 인한 불편증상이 해소되면 정기검진에 소홀한 경우가 있다. 백내장뿐 아니라 황반변성, 녹내장과 같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한 당뇨 환자의 경우 망막 내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겨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안질환이 발생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 여부에 관계없이 중년층 이상에서 정기적인 안과검진은 꼭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다시 눈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수술 후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다시 찾은 눈 건강을 오래 지키도록 하자.

/기고자: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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