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동화' EPL, 2부, 3부 리그 우승 메달 몽땅 털렸다..경찰 조사

김동환 기자 2021. 4. 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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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동화를 썼다.

1884년 창단해 이어 온 굴곡의 역사 끝에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기적을 연출했다.

2008/2009 시즌 3부리그인 리그원에서 우승을 거둔 레스터는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승격한 후 2013/2014 시즌 우승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를 밟았다.

리그원, 챔피언십,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메달을 모두 가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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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레스터시티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동화를 썼다. 1884년 창단해 이어 온 굴곡의 역사 끝에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기적을 연출했다.


2008/2009 시즌 3부리그인 리그원에서 우승을 거둔 레스터는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승격한 후 2013/2014 시즌 우승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를 밟았다. 그리고 2015/2016 시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뒀다. 단기간에 거둔 최고의 성과다. 이후 레스터는 줄곧 프리미어리그에서 싸우고 있다.


모든 순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주인공이 있다. 리그원, 챔피언십,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메달을 모두 가진 사람이다. 누군가의 호의나 선물이 아닌 직접 흘린 피와 땀의 공로를 인정받아 받은 우승의 전리품이다. 대대손손 가보로 물릴 만한 것들이지만 허무하게 도둑을 맞았다.


오랜 기간 레스터의 스카우트로 일한 스티브 월시가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맞이했다. 21일(현지시간) 월시의 딸 한나 월시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도움을 호소했다. 스티브 월시의 집에 도둑이 들어 귀중품을 가지고 달아난 것이다.


한나 월시가 공개한 도난품에는 2008/2009 시즌 리그원 우승 메달, 2013/2014 시즌 챔피언십 우승 메달,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 및 기념 명품 시계등이 포함되었다. 모두 스티브 월시가 직접 수여받은 소장품이다. 특히 우승 기념 시계의 경우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가 당시 팀 구성원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월시는 1970년대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한 후 체육 교사로 일했다. 이후 버리, 체스터시티 등을 거쳐 첼시, 헐시티, 레스터시티 등에서 코치와 스카우트 등으로 일했다. 리야드 마레즈, 제이미 바디, 은골로 캉테 등의 영입이 모두 스티브 월시의 작품이다. 레스터의 동화가 쓰여지는 순간에는 모두 스티브 월시가 존재했다.


한나 월시의 호소는 SNS에 빠르게 퍼졌다. 전현직 선수들까지 동참해 해당 호소문을 공유했다. 영국 경찰 당국 역시 정식 수사에 나섰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스티브 월시는 에버턴 풋볼 디렉터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샬럿FC의 고문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 한나 월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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