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들 "올 1분기 체감경기 개선..수출호조·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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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1분기 체감 경기가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22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표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에 따르면 공인회계사들이 내놓은 올해 1분기 BSI는 121이었다.
올해 1분기 CPA BSI는 지난 2018년 6월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공회는 "수출 호조,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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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1분기 체감 경기가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22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표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에 따르면 공인회계사들이 내놓은 올해 1분기 BSI는 121이었다. 회계 법인의 파트너와 기업체 임원급 회계사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올해 1분기 CPA BSI는 지난 2018년 6월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이어지던 지난해 2분기에는 30을 기록하며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3분기 57, 4분기 75 등 지속적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BSI는 경제 주체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공회는 "수출 호조,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BSI는 전 분기와 비교해 경기가 얼마나 나아졌는지 조사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 국면에서 기저효과 영향으로 큰 반등폭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2분기 전망 CPA BSI도 131을 기록하며 1분기 전망치인 88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한공회는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 백신 보급 지연 우려 등 내수 회복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므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해석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별로는 비대면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로 전자 산업(143)의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자동차 산업(134)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자 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업황 회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최근의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했다.
한공회는 "대다수 산업의 업황이 개선됐으나 비대면·디지털화 정도에 따라 산업별로 회복이 불균형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비대면 확산에 대한 각 산업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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