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금융동맹 출범..금융회사 160여곳 참여·자산 총액 70조달러

박병희 2021. 4. 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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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총합 70조달러가 넘는 160여개 대형 금융사가 기후변화 대응에 힘을 합친다.

카니 특사는 GFANZ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기후변화 위기를 막기 위한 공동의 역량을 키울 것이며 탄소중립 경제 실현을 통해 수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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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유엔 기후특사(왼쪽)와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사진 제공= AP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자산 총합 70조달러가 넘는 160여개 대형 금융사가 기후변화 대응에 힘을 합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유엔 기후특사와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주도로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동맹(GFANZ·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이 이날 공식출범했다. 글래스고는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로 오는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곳이다.

GFANZ에는 탄소중립 경제 건설을 목표로 하는 금융회사 동맹이다.

카니 특사는 이날 성명에서 GFANZ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기후변화 금융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근본적으로 GFANZ는 탄소중립 경제를 확장·심화·가속화하기 노력할 것이며 금융시스템이 힘을 합칠 수 있는 전략적 공개 토론의 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락 밝혔다.

카니 특사는 GFANZ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기후변화 위기를 막기 위한 공동의 역량을 키울 것이며 탄소중립 경제 실현을 통해 수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몇 달간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모임이 몇 차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60여개 회원사 중 은행은 43개이며 바클레이스, 모건스탠리, HSBC, 씨티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다.

모든 회원사들은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향후 18개월 안에 2030년 중간 목표를 설정키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회계상에도 반영키로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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