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배홍동', 전국 비빔국수 맛집 결과 이 한 봉지에 담았다

임혜선 2021. 4. 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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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신제품 '배홍동비빔면'이 최근 한달간 900만개가 판매됐다.

배홍동비빔면은 출시 초반부터 대형마트 등 전 유통점에서 추가공급 요청이 쇄도했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다.

이에 농심은 고속라인에서 배홍동비빔면을 생산, 공급량을 출시 초기 대비 2배 가량 늘리며 폭발적인 수요에 발맞췄다.

지난해 초 농심 마케팅팀과 연구소에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비빔면 신제품을 개발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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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신제품 ‘배홍동비빔면’이 최근 한달간 900만개가 판매됐다. 배홍동비빔면은 출시 초반부터 대형마트 등 전 유통점에서 추가공급 요청이 쇄도했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다. 이에 농심은 고속라인에서 배홍동비빔면을 생산, 공급량을 출시 초기 대비 2배 가량 늘리며 폭발적인 수요에 발맞췄다.

배홍동비빔면의 인기 비결은 맛있는 비빔장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초 농심 마케팅팀과 연구소에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비빔면 신제품을 개발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마케터와 연구원은 곧장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 다니며 각 지역별로 각양각색의 비빔국수를 맛보고, 한식과 면요리 전문 셰프를 만나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비빔면의 비법을 찾았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비빔국수의 본질은 비빔장’이라는 것이었다.

농심은 비빔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맛은 ‘매콤’과 ‘새콤’이라고 판단하고, 매운 맛을 내는 재료로 홍고추, 새콤한 맛을 내는 재료로 동치미를 선택하고, 배를 넣어 시원한 맛까지 더했다. 특히, 많은 비빔국수 맛집과 셰프들이 깔끔한 비빔장의 맛을 내기 위해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홍고추를 그대로 갈아 넣고, 배와 동치미 등 재료와 함께 숙성시켜 고유의 비빔장을 완성했다. 제품명은 세 가지 주 재료(배, 홍고추, 동치미)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

농심은 완성한 비빔장을 기존 제품 대비 20% 더 넉넉하게 담았다. 소비자들이 비빔면에 각자 취향대로 각종 재료를 더해 먹는 트렌드를 고려한 것이다.

면발은 더욱 쫄깃하고 탱탱하게 만들어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건더기스프는 볶음참깨와 김을 풍성하게 넣고, 별도로 포장해 고소한 맛과 향이 더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게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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