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030년 중국 非화석 에너지 비중 25%로"

조유진 2021. 4. 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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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2030년까지 비화석 에너지의 비중을 25% 가량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시 주석은 22일(현지시간) 40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세계 기후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높아지자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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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2030년까지 비화석 에너지의 비중을 25% 가량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시 주석은 22일(현지시간) 40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세계 기후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높아지자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수석 고문인 리 슈오는 "중국의 이 같은 공언은 좋은 출발이자 협력을 향한 확고한 발걸음"이라면서 "더 구체적인 계획과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이 기후 관련 새로운 의제를 미국 주도의 회의에서 꺼낼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기후변화 싱크탱크 E3G의 바이포드 창 연구원은 시 주석이 기후와 관련한 새로운 약속은 유엔 총회 같은 다른 다자 회의를 통해 발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중 간 긴장은 기후 분야 외에서 여전히 매우 높다"며 "중국의 정책입안자들은 미국의 외교 압력에 굴복하는 것 같은 인상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기후 정책을 발표할 적기를 신중히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출처:SCMP)

핀란드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의 라우리 밀리비르타 연구원도 "중국이 기후 관련 새로운 계획을 어디서 발표하느냐는 상징적인 문제"라며 "더 중요한 것은 탄소 배출이 계속 증가하는 중국이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을 강화할 것이냐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미중 등 40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세계 기후회의는 화상으로 22~23일 이틀간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의 온실가스 감소 계획이 비록 구속력 없는 상징적 선언이지만 회의에서는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기후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한 이후 처음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A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미국이 공언한 감소 계획의 2배에 달하며, 다른 국가의 온실가스 저감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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