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출근 않고 7억 꿀꺽..희대의 伊 '월급 루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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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무려 15년간 출근하지 않고 월급만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칸타차로시의 한 병원 직원 A씨(67)가 공직남용, 위조, 부당취득 등의 혐의로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A씨의 결근을 도운 의혹을 받는 병원 관리자 6명에 대한 조사도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부터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도 월급으로 총 53만8000유로(약 7억20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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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무려 15년간 출근하지 않고 월급만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칸타차로시의 한 병원 직원 A씨(67)가 공직남용, 위조, 부당취득 등의 혐의로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A씨의 결근을 도운 의혹을 받는 병원 관리자 6명에 대한 조사도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부터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도 월급으로 총 53만8000유로(약 7억2000만원)를 받았다. 이탈리아 언론은 A씨를 ‘결근왕’으로 묘사했다.
현지 경찰은 A씨 동료들의 진술과 출석 및 급여 기록 등을 토대로 증거를 확보했다. A씨는 2005년 병원장이 자신의 결근에 대한 징계 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하도록 협박까지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협박받은 병원장이 은퇴한 후로도 후임 병원장들이나 병원 인사부는 A씨의 결근 사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결근왕’ 사건을 계기로 이탈리아 공공부문에 만연한 결근 등 근무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시청 직원 중 일부는 출근 카드를 아내가 대신 찍어 주거나 출근 카드만 찍고 카누를 타고 쇼핑하는 등의 근무 태도가 드러난 적도 있다.
앞서 2016년 이탈리아 정부는 공공부문에 결근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드러나자 결근자를 징계하는 법을 강화한 바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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