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1분기 성적표'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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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영업활동 제한 등으로 전통 제약사를 중심으로 일부 타격이 불가피했지만 서서히 위기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셀트리온 형제 "실적 기대"=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8곳의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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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영업활동 제한 등으로 전통 제약사를 중심으로 일부 타격이 불가피했지만 서서히 위기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다만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19 변수에 따라 업체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형제 "실적 기대"=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8곳의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조 클럽에 입성한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GC녹십자 ▲한국콜마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 ▲씨젠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다. 이 가운데 한국콜마와 한미약품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이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 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에만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제약바이오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의 1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이 전년 대비 39.2% 증가한 5189억원, 영업이익이 62.9% 늘어난 1957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까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의 품목허가 전 사용 권고를 받았고,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유럽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1분기 실적에는 ‘렉키로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한 렉키로나의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1분기에는 초기 물량인 169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되고 올해 연간으로는 52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씨젠·삼바도 성적 좋았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씨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선전 중이다. 씨젠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3배 안팎 늘어 각각 3523억원, 2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도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의 올해 실적에도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이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는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주력사업인 진단기기 부문의 호조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1분기 매출액 3065억원, 영업이익 828억원의 실적 전망치를 받아들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7.9%, 영업이익은 32.3% 개선된 수준이다.
지난 2월 미국에서의 ‘보톡스 소송전’을 마무리한 대웅제약은 1분기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 2387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소송 마무리로 지난해 350억원 규모였던 소송 비용이 올해는 50억원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한미약품은 지난해보다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0.6% 줄어든 2864억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261억원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장기화가 한미약품의 실적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호흡기 및 항생제 분야의 매출 감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중순 롤론티스미국 FDA 승인 여부 등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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