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⑤] 강하늘 "예능감?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이 악물고 한다"

조연경 2021. 4. 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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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긍정적 여유로움과 예능감이 늘었다. 이젠 편안함까지 전달하고 있는 강하늘이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조진모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하늘은 2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 속 영호처럼 기다림의 기억이 있거나 혹시 지금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사실 내가 기다리는걸 그렇게 하지 않는다. 지금 즐기자는 주의다"고 운을 뗐다.

강하늘은 "그럼에도 있다면 대학교 합격자 발표? 그때 기다림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전역을 많이 기다렸다. 갑자기 기다림이라고 하니까 그것 밖에 안 떠오른다"며 크게 웃더니 "그리고 지금은 어머니 아버지에게 이 영화를 보여드릴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상하게 부모님이 기대하고 계신다. 개봉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어제 '라디오스타'도 봤지만 홍보 차 여러 매체에 출연 중인데 입대 전보다 훨씬 여유롭고 예능감이 높아진 것 같다"고 하자 강하늘은 또 한번 호탕한 웃음과 함께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강하늘은 "예능감은 아직도 없다. 어떻게 하다 보니 잘 포장을 해주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냥 그런 개인적인 생각은 있었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언제까지 예능을 못할 거냐. 언제까지 재미 없을거고 언제까지 저럴거야 답답하게' 나도 그렇지만 보는 분들도 좀 그런 느낌이실 것 같아서 이 악물고 말이라도 한마디씩 더 하려고 노력 중이긴 하다. 그래도 훨~씬 여유로워진 것은 기분 탓이지 않을까 싶다"고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며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주)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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