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회장,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와 사업 협력 논의

김경미 2021. 4. 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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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 주한 아세안 대사 10명이 22일 LS용산타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주한 대사들과 만났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LS와 아세안 국가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S그룹은 22일 아세안 국가 주한 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을 LS용산타워로 초청해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롬마니카나누락 주한 태국 대사,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응웬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등 10개국 주한 대사들이 참석했다. LS 측에서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이 자리했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등은 아세안 국가에 12개의 법인을 운영하며 송·배전용 전력 케이블, 전력기기, 전기동(銅), 트랙터, 휴대폰용 커넥터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지 매출은 연간 3조5000억원 규모로 LS 해외 매출의 약 20%에 해당된다. LS는 1996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아세안 국가에 약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했으며 향후 공장 증설 등을 위해 1억 달러(약 11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 베트남 명예영사직을 맡아 아세안 국가와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아세안은 LS를 포함한 한국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성장가능성으로 인해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LS가 대한민국의 산업화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 왔듯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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