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ESG 경영' 박차..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
국내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와 같은 불확실성 요소에도 기업의 존속을 유지할 방안으로 ‘ESG 경영’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은 식품‧유통업계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식품업계의 경우 KT&G가 ‘ESG 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국내외 인증기관으로부터 우수한 등급을 획득하는 등 ‘ESG’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ESG는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 경영(Social), 지배구조 개선(Governance) 등 고려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해야한다는 의미로 지난 몇 년간 기업 경영에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전담팀 신설하고 친환경차로 업무차량 전환하는 등 ‘ESG 경영’ 집중
KT&G는 그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변화하는 등 ‘ESG 경영’에 노력해왔다.
지난 15일 KT&G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제2차 선언식에 참여하며,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해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EV100’은 민간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환경부 주관의 프로젝트다. KT&G는 2030년까지 총 1200여 대의 업무용 차량 전체를 친환경차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KT&G는 ‘ESG기획팀’과 ‘에너지환경기술팀’ 등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ESG 경영체계 확립과 환경 분야 관리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KT&G는 전국 5개 공장에 고효율·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줄였으며, 신탄진·영주 공장의 경우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했다. 또 환경을 위한 담뱃갑 포장재와 속지 등도 개선해 알루미늄 사용량과 펄프 사용량을 감소시킨 바 있다.
◇지배구조‧CSR 우수성 인정…MSCI ESG평가 국내 최고인 ‘AA’등급
KT&G는 독립된 사외이사가 지배하는 이사회 중심의 선진적 지배구조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KT&G 이사회는 총 8명의 이사 중 6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된 최고 상설 의사결정기구로, 사업계획 승인 등 사내 주요사항을 결정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소수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주주제안제 도입과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의결권 행사를 위한 전자위임장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KT&G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KT&G복지재단을 통해 사회배려 계층과 복지기관에 경제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KT&G장학재단을 설립해 교육 소외계층에게 안정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성금인 ‘상상펀드’를 통해 국내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노력하고 있다.
문화공헌을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논산, 춘천, 부산, 대치 등 총 5개의 ‘상상마당’을 개관해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KT&G상상마당은 연간 방문객 180만명, 매년 3000여 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메카로 성장했다.
이러한 ESG 경영을 위한 KT&G의 노력은 지난 2월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실시한 ESG 지수 평가에서 국내기업으로 최고등급인 AA를 획득 받으며 빛을 발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A등급보다 한 단계 상승한 등급이다.
항목별로는 ‘제품안전 및 품질’ 분야에서 책임 있는 마케팅과 우수한 품질 관리로 11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신설된 ‘기업윤리’와 ‘세금투명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운영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MSCI 평가는 전 세계 11개 글로벌 담배기업과 함께 진행됐으며, KT&G가 획득한 AA등급은 글로벌 Top3 담배 기업들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KT&G 관계자는 “KT&G는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ESG 관리를 통해 글로벌 상위 수준의 ESG 경영을 목표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여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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