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생산차질'..녹록지 않은 IT부품의 시선은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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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의 업황이 녹록지 않다.
이에 따라 5월 부품 수요 저점을 지난 후 하반기에 개선이 기대될 것으로 보여 이를 감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IT부품주에 대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보다는 하반기의 개선 방향성에 초점을 두고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박형우·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를 대비한 IT부품 투자전략으로 저 주가매출비율(PSR), 범용부품, 애플 3가지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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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IT부품의 업황이 녹록지 않다. 시스템반도체 공급 부족이 세트의 생산차질을 야기한 후폭풍이 거세다. 세트 제조사들의 생산 차질로 3월부터 일부 부품군에서 주문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다수의 부품사들의 2분기 실적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5월 부품 수요 저점을 지난 후 하반기에 개선이 기대될 것으로 보여 이를 감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T부품주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주가 등락률(1월4일~4월21일)은 -4.49%다. 코리아써키트의 등락률은 -8.27%, 비에이치는 -17.3%로 하락 폭이 더 크다. 코스피가 3200을 돌파하면서 최고 기록을 쓰고, 코스닥지수 역시 1000을 돌파하면서 천스닥의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세트 제조사들의 생산 차질 동향에 노출된 탓이다. 다만 생산이 정상화되는 하반기에는 지연됐던 부품 주문이 몰리면서 수요가 발생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 부족 현상의 완전 정상화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연초 멈췄던 반도체 공장들의 생산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 업계는 반도체 수급 및 세트의 생산차질은 5월을 저점으로 6월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IT부품주에 대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보다는 하반기의 개선 방향성에 초점을 두고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박형우·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를 대비한 IT부품 투자전략으로 저 주가매출비율(PSR), 범용부품, 애플 3가지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하반기 턴어라운드 환경에서 실적의 반등폭과 주가의 상승여력이 더 부각될 수 있는 주식은 PSR가 낮은 기업들이라고 제시했다. 여기에 기술변화 또는 신규 아이템의 유무 여부와 수익성 턴어라운드 가능 여부, 밸류체인 내 대체 불가능이라는 세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것. 이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한솔테크닉스, 이수페타시스, 나무가, 코리아써키트 등을 선정했다.
범용부품 기업도 주목 대상이다. 스마트폰 생산 차질에도 범용부품의 주문은 견조할 전망이다. 제조사들은 범용부품에 대해서는 SCM(공급망 관리) 안정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재고를 축적해 놓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생산이 불안정했던 2020년 2분기와 3분기에 제조사들은 범용부품에 대해 부품 주문을 늘렸었다. 특히 수동부품과 패키징기판이 유망해 주목할 기업으로 심텍, 삼성전기, 아비코전자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아이폰 생산은 경쟁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대비 시스템반도체 부족 환경에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관련 기업으로 LG이노텍과 비에이치를 추천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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