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늘어난 메일 사용 '일 소통' 협업도구로 지속 개발

김철현 2021. 4.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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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패키지와 서비스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유병선 크리니티 대표의 목소리에는 연륜에서 나온 자심감이 배어 있었다.

유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통이 더 중요해졌고 이메일 사용이 많이 늘었다"며 "지난해에는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 올해는 좀 더 사용이 쉽고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비대면 시대의 '일 소통' 협업도구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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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中企] 유병선 크리니티 대표
메일보안·클라우드 기술력 최고 글로벌 SW 시장 도전
유병선 크리니티 대표

"솔루션 패키지와 서비스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유병선 크리니티 대표의 목소리에는 연륜에서 나온 자심감이 배어 있었다. 그와 크리니티는 이미 20년 넘게 국내 SW 시장에서 내실을 다져왔다. 지난 5년 간은 메일 보안 기술과 클라우드 메일 원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며 사업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시장과 클라우드 시장에 집중한다는 게 유 대표의 구상이다.

유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2019년 대비 지난해 4배 정도 증가했다"며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전환이 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니티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70만명이 사용하는 공직자통합메일 등이 크리니티의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다. 현재는 메일 보안 사업과 메일 협업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클라우드로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메일 중심의 솔루션 업체에서 메일 보안, 메일 협업 패키지 회사로 거듭났고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으로 글로벌을 지향해서 성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메일 보안 기술력과 클라우드 SaaS 메일 기술력은 국내에서는 최고"라고 말했다.

유 대표가 강조한 기술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없다. 오랜 시간 한 분야에 집중한 결과물이다. 그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초창기인 1998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이메일 서비스가 생기고 저마다 개인 메일 아이디(ID)를 만들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이때부터 20여년 넘게 쌓아온 기술력과 경쟁력은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장에서 크리니티가 견고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했다. 유 대표는 "오랜 기간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뒷받침하고 있는 리더들과 인재들의 기술력, 서비스 마인드가 장점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크리니티의 경쟁력은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자체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유 대표는 "지난해 설문 응답자의 90% 이상이 크리니티를 타사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크리니티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 만족 서비스’는 말처럼 쉽지는 않다. 제품이 좋아야 하고, 좋은 인력들이 모여 서비스해야 한다. 현재도 크리니티 임직원 중 75% 정도가 개발자로 구성돼 있는 이유다. 그는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보안 수준은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크리니티의 경쟁력을 키워온 메일 서비스 분야는 시간이 갈수록 보다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영역이 됐다. 환경이 계속 바뀌고 해커들의 공격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일은 언택트 시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으로 사용되고 있다. 유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통이 더 중요해졌고 이메일 사용이 많이 늘었다"며 "지난해에는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 올해는 좀 더 사용이 쉽고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비대면 시대의 ‘일 소통’ 협업도구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올해 지속적로 메일 보안과 메일 협업 쪽 기술 개발에 투자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비대면 시대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서 우리가 모범이 되고, 그 사례를 국내에 확산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에도 비대면 업무방식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기에, 이에 맞는 서비스 개발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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