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강하늘 "'비와당신의이야기' 2021년판 '접속' 감성'

조연경 2021. 4. 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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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조진모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하늘은 2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요즘의 '갬성'이라 표현되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말에 "내가 영화를 보면서 '눈물 흘렸다' '울었다'는 표현이 쓰였는데 그건 아니고 '코 끝이 찡해졌다' '눈물을 머금었다' 정도였다. 그게 딱 우리 영화를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강하늘은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내 과거도 상상하게 되고 생각이 되니까 이상하게 코 끝이 찡해졌다. 시나리오 읽을 때도 그런 마음이 충분히 잘 느껴졌던 것 같다"며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인데 스무살 초반 1000원, 2000원도 소중해 하는 모습이 나온다. 시대를 관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를 관통하는 공감이었다. 나 역시 버스비 몇 백원까지도 아까워하고 고이 고이 소중하게 간직했던 그 때가 떠오르더라"고 회상했다.

현 시대와 연결지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이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감독님, 작가님, 제작진과 많이 했던 말은 '최근의 모든 영화는 아니지만 많은 영화들이 한 회에 많은 것을 담기 위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는 것이었다. 확실한 기승전결을 담으려고 한다는 것이 최근의 영화에 대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작품을 만들 땐 그 분위기를 '접속'이나, 8월의 크리스마스 등등이 되고 싶었다. 한번에 봤을 때도 마음이 가지만 다시 한번 돌려볼 때 다른 느낌이 들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가 가진 강점이라면 그것이 가장 큰 강점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시 봐도 다른 점들이 눈에 보이는 빈틈이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하늘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싸이월드에 소개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나는 '비밀이야'로 남기겠다. 여러분들이 일촌 걸어 주시길 바란다"며 "영화에서 우리가 '비가 올 때 만나자'고 하지 않냐. 영화내내 비가 올 듯 안 올 듯한 상황이 이어진다. 마지막에 어떻게 될지, 그거 궁금해 하시면서 앉아 있어 보시면 어떨까 싶다"고 진심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며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주)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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