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주 전환 뒤 분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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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우리금융의 개선된 이익창출력과 더욱 견조해진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비은행 부문의 손익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초과하며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기여 효과가 본격화했고 은행의 수익성까지 보태져 실적 개선의 동력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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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9.6%↑
전분기 대비는 303.33%↑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초저금리 등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구조 개선 및 리스크 관리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 1분기 6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5182억원)에 견주면 29.6% 늘었고 전분기(1665억원)에 대비하면 303.33% 불어났다. 분기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2019년 1월 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깜짝 실적’이다.
이자ㆍ비이자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이자 이익은 1조6196억원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화한 지난해 1분기(1조4630억원) 대비 10.7% 늘었다. 비이자 이익은 36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3138억원) 대비 17.0%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순이자마진(NIM) 개선 노력이 이자이익 증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자산관리와 유가증권 부문의 호조에 캐피탈 부문 리스수수료 등이 더해지면서 수익 창출력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건전성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는 평가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9%로 지난해 말보다 0.03%포인트 낮아졌고 연체율은 0.27%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2%ㆍ162.2%를 기록해 손실흡수력을 확보했다.
우리은행 5894억…17.04%↑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분기 589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5036억원) 대비 17.04% 증가한 결과다. 우리카드는 7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350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7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우리금융의 개선된 이익창출력과 더욱 견조해진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비은행 부문의 손익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초과하며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기여 효과가 본격화했고 은행의 수익성까지 보태져 실적 개선의 동력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밝힌 것과 같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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