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포스 블랙박스 배터리 화재주의보..국표원 "즉각 사용중단 권고"
정부가 일부 차량용 블랙박스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소비자들에게 사용중단을 권고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일렉트로포스에서 만든 차량용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일부 모델에 사용중단을 권고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일렉트로포스에서 만든 포스제로 DF-10plus(2117개), DF-15(70개), DF-15plus(4520개) 3개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2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총 6707개를 출시했다.
국표원은 “화재사고가 소비자원 신고, 온라인커뮤니티, 소방서 등을 통해 다수 접수됨에 따라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블랙박스 보조배터리에 사용된 배터리셀은 모두 외산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제품 결함이 발견된다면 즉시 리콜조치 하겠다고 국표원은 밝혔다.
최근 운전자들은 시동이 꺼진 상황에서도 블랙박스 녹화 기능이 계속 작동할 수 있게 별도 보조배터리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배터리가 차량 내부에 장착되는 만큼 불이 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해당 제품과 관련한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사이 경기 수원과 대구 달성, 경기 가평, 충분 제천 등에서 화재 사고가 10건가량이 접수된 것으로 국표원은 파악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이 회사 보조배터리 화재로 운전석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위험 모델이 맞는지는 제품 옆면에 부착한 흰색 스티커에 적힌 제품 시리얼 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표원은 해당 모델을 차량에 장착한 것이 맞는다면 즉시 전원 입·출력 케이블 본체에서 분리해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만약 직접 분리가 어려우면 보조배터리를 정착해준 업체를 즉시 방문해 조치를 취해줄 것도 당부했다.
문제 모델은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한국소비자원 및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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